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또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질병 중 하나인 간암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간암은 여전히 암 발생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존율도 다른 암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간암의 원인, 증상, 진단법, 치료법, 예방법을 하나하나 설명드릴 테니, 끝까지 읽고 소중한 건강 관리에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간이 하는 역할, 왜 중요한가?
우선 간이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은 단순히 음식물 소화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 내 거의 모든 영양소를 관리하고, 해독 작용, 피를 굳게 하는 응고인자 생성, 면역 기능, 담즙 생성 및 배출까지 아주 다양한 일을 수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에 이상이 생기면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간은 통증을 느끼지 않는 장기라서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간암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죠.
📌 간암의 원인, 바이러스만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간암의 주원인으로 바이러스성 간염을 떠올리실 텐데요. 맞습니다. 과거에는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 간암의 주원인이었습니다. 다행히 1980~90년대부터 B형 간염 예방접종이 시행되면서 그 비율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간암의 중요한 위험요소입니다.
문제는 간암의 전체 발생률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술과 지방간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과도한 음주, 비만, 당뇨병, 대사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도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유전적 요인, 독성 물질 노출, 약물 남용 등이 간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간암의 증상, 왜 늦게 발견되나?
간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간은 신경이 없는 장기라서 간암이 발생하더라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증상이 나타날 정도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 복부 통증 또는 불쾌감
- 체중 감소
- 식욕 부진
- 피로, 무기력
- 황달 (눈과 피부가 노래짐)
- 복수 (복부에 물이 차는 증상)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간질환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증상만으로는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정기적인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AFP 검사)가 필수적인 이유죠.
📌 간암의 진행과정
대부분의 간암은 정상 간에서 바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약 90% 이상의 간암이 간경변증을 거쳐 발생하는데요.
정상 간 → 간염, 술, 지방간 등으로 인해 간 손상 → 간경화 → 간암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밟습니다.
이 때문에 간염, 지방간, 간경변증 환자는 정기적인 검진이 특히 중요합니다.
📌 간암의 병기와 생존율
간암은 일반적인 암 병기처럼 단순히 1기, 2기, 3기, 4기로 구분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간경변이라는 동반 질환이 예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그렇지만 병기에 따른 5년 생존율은
- 국소에 국한된 경우: 약 62%
-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약 3%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간암의 치료법
간암 치료법은 환자의 간 기능 상태, 암의 위치 및 크기, 전이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간 절제술: 암이 국소에 있고 간 기능이 좋은 경우, 암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간경변이 심하면 시행이 어렵습니다.
- 간 이식: 말기 간경변과 간암이 동시에 있을 때 시행. 기증자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간동맥 화학 색전술(TACE): 항암제를 간 동맥에 주입하고 혈관을 막아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방법. 우리나라 간암 환자 70%가 이 시술을 받습니다.
- 고주파 열치료(RFA): 초음파로 위치를 확인하며 암세포에 바늘을 꽂고 고열로 태워 없애는 방법. 위치에 따라 적용 가능 여부가 달라집니다.
- 항바이러스제 및 약물치료: B형, C형 간염 환자는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간 기능을 유지하고 간암 재발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간암 예방 수칙
- B형 간염 예방접종 필수
- 정기검진: 특히 간염, 지방간, 음주자
- 금주, 절주 생활화
- 지방간 관리: 비만, 당뇨, 고지혈증 조절
-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 마무리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진행이 빠르며, 진단 당시 간경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은 암입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만 된다면 국소치료, 간 절제, 간이식 등을 통해 완치도 가능한 암이니 반드시 정기적인 간 검진을 생활화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나 술, 지방간 관리가 필요한 분들은 6개월마다 간 초음파와 AFP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내 몸의 주치의는 결국 나 자신입니다. 오늘 이 글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건강 점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