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통증은 대부분 무리한 손 사용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손을 쉬면 서 치료를 받으면 잘 회복될 것입니다.
질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겠습니다.
손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증상은 통중과 저림입니다.
손저림이 계속되면서 손에 힘이 빠지 는 중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환자들 중에는 칼질을 하다가 힘이 빠져 큰일 을 당할 뻔한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손에 통증과 저림 등의 문제가 생기면 환자들은 흔히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의심하고 혈관질 환을 치료하려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볼때 혈액순환 장애로 손저림 증상이 찾아오는 경우 는 드문 편입니다.
실제 손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 중 혈액순환과 관련 된 증상은 2 ~ 5 % 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손질환의 진짜 원인 은 신경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대표적인 손목질환입니다.
1. 손목터널 증후군이란?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데, 수근관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 '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로 뼈와 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손목터널중후군이란 정중신경이 압박돼서 발생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대개 40 ~ 60 대 의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비만, 당뇨병, 혈액투석, 임신, 관절염 등과 동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수근관절 주 위의 골절이나 탈구 및 후유증, 염증성 질환, 수근관 내에 발생한 종양 등을 들 수 있습니 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염증성 질환을 동반한 정중신경 압박증상을 보입니다. 이 같은 경우 ' 손목터널증후군 검사'를 통해서 손쉽게 자가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양 손등을 마주 붙이고 1 분간 유지했을 때 저림이 나 통증이 나타나면 손목터널중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중후군에 걸리면 주로 밤에 손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손에 힘이 빠지면서 손끝의 감각이 둔해집니다.
중중 이상이 되면 엄지손가락 아래에 도톰한 근육이 위축되고 손으로 물건을 집을 때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이 약해져 물건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2. 손목 터널 증후군 예방
신경이 둔해지면 냉온감을 잘 느끼지 못 해 화상의 위험도 커집니다.
치료의 방법은 증상에 따라 달라지지만, 수술까지도 어려운 치료법이 아닌 만큼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합니다.
손목터널중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빨래를 되도록 피하고, 걸레도 비틀어 짜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설거지나 컴퓨터 사용 등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손목사용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손목을 사용할 때 는 자주 스트레칭을 해서 손목을 풀어주고, 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 용할 때는 패드를 사용해 손목을 받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손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가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 있다.
심한 경우 밤에 손이 저려 잠에서 깨기도 한다.
손을 주물러주면 통증이 가라앉는 증상이 반복된다.
엄지손가락 쪽 두툼한 부분의 근육이 줄고 마비증상이 나타난다.
4. 손목터널 증후군 발병률과 치료
1 ) 여성은 손목터널증후군에 취약하다 2013 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손목터널중후군의 발병를 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높다. 여성이 78 %, 남성이 22 % 를 차지했고 연 령대로는 50 대가 40 % 로 가장 많았다. 여성이 손목터널중후군에 더 잘 걸리 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되고 있다. 첫 번째 가능성은 정중신경이 지나 가는 통로가 상대적으로 좁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육아와 가사가 손목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추측된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호르몬 변화도 손목터널증후군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다. 실제 폐경 후인 50 대 여성의 손목터널증후군 발병률은 상당히 높다.
2 ) 손목터널증후군의 호발군, 당뇨병과 갑상선기능저하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뇨와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손 목터널증후군이 자주 발병한다. 기전은 손목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더 두꺼 워지는 것으로, 연구자들은 당뇨가 있으면 신경 쪽으로 가는 미세혈관의 혈 액순환이 느려져 통증과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1 차 치료로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하게 되는데, 당뇨 환자는 혈당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당뇨 환자의 경우 를 질환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다르다. 초기에는 손을 쉬게 해주어야하고때는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근육이 위축돼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이 어렵고 증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경우 손목관절경수술을 실시한다.
손목관절경수술은 손목을 개방적으로 절개하지 않고 관절경으로 진행 하는 수술이다. 팔을 부분마취하고 관절경을 삽입한 후 고주파기기를 작동 시켜 염증을 제거하고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손목 인대를 잘라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길을 넓혀준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10 ~ 20 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