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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할까 말까? 자연치아 보존이 우선일까?

by 만인포 2025. 4. 12.

 

현대 치과 치료에서 임플란트는 빠진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임플란트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잘못된 정보로 인해, 자연치아보다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보다 더 나은 선택일까요?

이 글에서는 임플란트의 장단점, 브릿지 및 틀니와의 비교, 임플란트가 필요한 상황과 주의사항까지 종합적으로 다루어보겠습니다. 치아 건강에 고민이 있는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임플란트와 자연치아 이미지

임플란트란 무엇인가요?

임플란트는 충치나 사고 등으로 인해 손상된 치아를 발치한 후, 그 자리에 인공치근(나사 모양의 티타늄)을 심고 그 위에 보철물을 연결해 기능과 심미성을 회복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최근 5년간 국내 임플란트 시술 건수는 약 5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임플란트가 자연치아보다 좋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어디까지나 자연치아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치료는 아닙니다.

자연치아 보존이 중요한 이유

자연치아는 단순히 씹는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근(치아 뿌리) 주변에는 음식의 질감을 느끼고 압력을 감지하는 감각 수용체가 분포해 있습니다. 이 감각은 임플란트로는 재현할 수 없습니다.

또한 자연치아는 주변 뼈(치조골)에 생리적인 자극을 주어 잇몸뼈가 유지되도록 돕습니다. 반면 임플란트는 뼈에 직접 고정되지만 감각 자극이 없어 장기적으로 뼈 흡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 가능하다면 자연치아는 반드시 보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플란트 vs 브릿지 vs 틀니: 무엇이 더 나을까요?

구분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장점 인접 치아 손상 없음, 심미성 우수, 기능 회복 치료기간 짧음, 비교적 저렴 수술 필요 없음, 제작 빠름
단점 수술 필요, 비용 높음, 치료기간 김 건강한 치아 삭제 필요, 장기적 손상 위험 고정력 부족, 저작능력 떨어짐
권장 대상 뼈 상태 양호한 성인 인접 치아가 이미 손상된 경우 고령자, 수술이 어려운 환자

틀니가 불편하거나 입안에 통증이 있는 경우, 틀니를 고정해주는 최소 임플란트를 식립해 ‘피개의치(Overdenture)’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틀니의 고정성과 씹는 능력을 향상시켜 고령자에게 적합한 치료 옵션입니다.

임플란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치료는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시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나 당뇨
  • 심장질환, 심장 판막 수술 이력
  • 항암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 중
  • 심한 흡연 또는 알코올 중독
  • 잇몸뼈가 심하게 흡수된 경우

특히 잇몸뼈(치조골)의 양이 부족할 경우, 골이식 수술을 먼저 시행한 후 임플란트를 심는 순차법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치료 기간은 늘어나지만 성공률과 안전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임플란트 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임플란트를 심으면 “이제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플란트는 충치에는 강하지만, 잇몸병(치주염)에는 취약합니다.

임플란트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수입니다:

  • 올바른 칫솔질과 하루 2회 이상 양치
  • 치간칫솔 또는 치실로 세균 제거
  • 6개월~1년에 1회 정기 검진
  • 스케일링 및 전문가의 구강 관리

임플란트의 수명은 평균 10~15년으로 알려져 있으나, 관리 상태에 따라 훨씬 오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잇몸뼈를 망가뜨리는 주범: 치주염

잇몸뼈 손실의 가장 큰 원인은 치은염과 치주염입니다.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한 플라크(치태)가 쌓이면 염증이 생기고, 장기적으로 뼈를 녹이는 치주염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질환은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양치질만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결론: 이를 뽑아야 할까? 살릴 수 있을까?

모든 치과의사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치아는 가능하면 끝까지 보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충치나 잇몸병이 심하더라도, 초기 치료를 먼저 시도해본 후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조건 뽑고 임플란트를 심는 접근은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임플란트는 분명 획기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그러나 자연치아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치아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임플란트를 선택하기보다는,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가능한 모든 보존 치료를 시도한 후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치아 건강은 평생의 자산입니다. 매일의 올바른 양치질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