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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앱, 국내 서비스 중단 이유

by 만인포 2025. 2. 22.

한국 정부는 2월 15일 오후 6시부터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앱의 국내 서비스를 잠정 중단시켰다. 이번 조치는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이하 보호법)에 따른 조치로, 해당 앱이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향후 딥시크가 보호법을 준수하도록 개선 및 보완 조치를 완료한 후에야 다시 국내 서비스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AI 기반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점점 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그렇다면 딥시크 앱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로 인해 국내 서비스가 중단되었으며, 향후 어떤 변화가 예상될지 살펴보자.

중국AI

1. 딥시크 앱의 주요 기능과 국내 서비스 배경

딥시크는 중국의 유망한 AI 스타트업으로, 고급 자연어 처리(NLP) 및 이미지 생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딥시크의 AI 챗봇, AI 기반 번역 서비스,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사용자층을 넓혀왔다.

이 앱은 기본적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여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용자 개인정보가 충분히 보호되지 않거나, 데이터가 해외 서버로 전송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의 규제 대상이 된 것이다.

딥시크의 AI 기술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 AI 챗봇 및 번역 서비스: 딥러닝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제공하며, 실시간 번역 기능도 지원
  • 이미지 및 영상 생성 AI: 입력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고품질 이미지를 자동 생성
  • 빅데이터 분석 및 추천 시스템: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딥시크 앱은 한국에서도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서 여러 문제가 드러나면서 정부의 규제를 받게 되었다.

 

2. 국내 서비스 중단의 주요 이유

(1)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가능성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엄격하게 보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해외 서비스가 한국 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할 경우에는 국내 서버에 저장하거나, 사용자의 명확한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딥시크 앱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지적받았다.

  • 사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 수집: 딥시크 앱이 이용자의 음성, 문자, 이미지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동의 절차가 없거나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됨
  • 데이터 해외 이전 문제: 수집된 데이터가 한국 내 서버가 아닌 중국의 서버로 자동 전송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정부의 데이터 보호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있음
  • AI 모델 학습용 데이터 활용 논란: 일부 사용자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안내가 부족

(2) 중국산 AI 서비스에 대한 보안 우려

최근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중국산 AI 서비스의 보안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개인의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보안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외국계 AI 서비스의 국내 운영 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하는 추세다.

  • 데이터 유출 및 해킹 위험: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서비스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경우, 해당 데이터가 중국 정부에 의해 요구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 AI 서비스의 악용 가능성: AI 기술이 악의적으로 사용될 경우, 가짜 뉴스 생성, 사기, 개인정보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 중국 정부의 데이터 접근 가능성: 중국의 법률상, 중국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는 정부 요청이 있을 경우 제공될 가능성이 높음

 

3. 향후 전망과 AI 산업에 미치는 영향

이번 딥시크 앱의 서비스 중단 조치는 AI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AI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국가 중 하나이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문제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1) 중국 AI 기업의 한국 시장 진입 어려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앞으로 중국 AI 스타트업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더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 저장 방식, 개인정보 수집 과정의 투명성 확보 등 다양한 법적 요건을 철저히 지켜야만 국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2) 한국 내 AI 기업들에게는 기회

중국산 AI 서비스가 규제를 받게 되면서, 국내 AI 기업들은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딥시크 앱을 사용하던 한국 소비자들은 대체 서비스를 찾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자체적인 AI 챗봇, 번역 서비스, 이미지 생성 AI 등의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3) 정부의 AI 관련 규제 강화 가능성

이번 사례를 통해 한국 정부는 AI 기반 서비스의 데이터 처리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더욱 면밀히 감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해외 AI 서비스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AI 기술 역시 보다 엄격한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결론

이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국내 서비스 중단은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이 점점 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며, 데이터 유출 및 보안 문제를 우려해 해외 AI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향후 딥시크가 한국 시장에서 다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개선하고, 데이터 처리 방식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이번 조치는 한국 AI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국내 기업들이 AI 기술 발전과 함께 보안 강화에도 신경 써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데이터 보호와 개인정보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다시 한번 강조되는 계기가 되었다.